우리가 사는 이 곳은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이제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사람들의 MP3 플레이리스트엔 점점 캐롤로 통칭되는 겨울시즌의 노래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캐롤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다양한 사람들 속에 다양한 노래들이 각자 다른 이유로 사랑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랫동안 많이 들어왔던 전통 캐롤이 아닌 현재 우리에게 사랑 받고 있는 대중음악 아티스트들의 겨울 팝송을 소개할까 합니다.



Christmas Is All Around


원곡은 웻웻웻(Wet Wet Wet)의 `Love Is All Around`라는 곡으로 원작 역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영국의 `국민가요` 쯤 되는 위치에 있던 곡입니다. 이 곡을 2004년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주제곡으로 사용하면서 제목과 가사를 조금씩 변형하였고, 이후 겨울시즌이 되면 널리 울려 퍼지게 되었습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 곡에 대한 설명이 굳이 필요할까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4집 `Merry Christmas`의 수록곡으로 사실 이 곡 뿐만이 아닌 이 앨범의 나머지 수록곡들 역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하나하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캐롤앨범 역사에 남을 음반으로 94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2100만장 이상이 팔렸다고 합니다. 2100만장!!





Underneath The Tree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의 2013년 곡으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 2013’에 삽입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오랫동안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앨범이 겨울 시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 곡의 수록 앨범인 `Wrapped In Red`가 이제 서서히 그 바통을 이어 받고 있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My Only Wish(This Year)

2000년 당시 밀레니엄 기획으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 앨범 `Platinum Christmas`라는 앨범에 수록된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곡입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그야말로 초절정기 시절 대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이제는 겨울 시즌에 이 곡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팝송입니다.





I`ll Be Home For Christmas


빙 크로스비(Bing Crosby)의 1943년 작으로 수많은 아티스트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리메이크가 된 스탠다드 팝송입니다. 이 곡에 얽힌 특이한 사연이 있다면 해외파병을 나간 장병의 편지에서 가사를 빌려온 것이라고 하네요. 워낙에 많은 리메이크 때문에 어쩌면 이 곡의 원곡을 들어본 이가 얼마나 될까? 하는 잡생각을 해 봅니다.





All You Need Is Love


비틀즈(Beatles)의 1967년작으로 이 곡이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계기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 결혼식 축가 장면에 삽입되면서 이후 겨울시즌에 널리 즐겨 듣는 캐롤송이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니까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소속 가수들이 2010년부터 연말시즌마다 함께 부른 가요캐롤 4곡 중 3번째 작품 (2012년)입니다. 젤리피쉬에는 노래 잘하는 가수가 많네요! 2014년 올해에는 또 어떤 노래로 찾아올지 기대해 봅시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우리나라 캐롤 하면 이 곡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김현철의 1996년 곡으로 캐롤 리메이크에만 익숙하던 우리나라에 오리지널 캐롤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곡입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아이들의 순수함 돋는 합창 사운드로 인해 현재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Grown-Up Christmas List


켈리 클락슨(Kelly Clarkson)이 불러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곡으로,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작곡자이자 프로듀서인 데이빗 포스터(David Foster)가 작곡하였습니다.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가 부른 버전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선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HITMAN 프로젝트란 제목으로 데이빗 포스터를 위한 헌정앨범을 제작하였는데 그 중 첫번째 수록곡으로 에일리가 불렀습니다.




Last Christmas


`Careless Whisper`로 유명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이 초창기 속했던 아이돌 듀오 왬!(WHAM!)의 1984년 곡으로, 여느 크리스마스 노래와는 다르게 슬픈 내용의 가사가 특징입니다. 그당시의 조지 마이클의 모습은 현재 모습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앳띤 미소년이군요.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보다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하는 따뜻함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노래들의 가사를 들어보셨나요? 이 세상이 ‘All You Need Is Love’,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Grown-Up Christmas List’ 등과 같은 노랫말과 함께 희망으로 가득하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