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신드롬

2015.07.17 복면가왕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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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가히 신드롬이라 할만하다.
온 국민이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출연자, 그리고 가면을 벗었을 때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돌 멤버의 앳된 얼굴, 가창력은 직업 가수 뺨치지만 가수가 아닌 출연자들의 수준 높은 음악은 비주얼 시대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뛰어난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택한 배우, 가창력을 인정받지 못했던 댄스가수나 래퍼, 한동안 무대를 떠나 있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던 추억의 인물 등, “복면가왕”이 주는 사연과 감동은 실로 다양하다.

먼저, 가장 놀라움을 선사했던 것은 아이돌 가수들의 가창력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때의 우승자인 EXID 솔지, 1,2회 연속 우승자인 f(x) 루나는 쟁쟁한 가수들을 물리치고 온전히 노래실력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다. 본인들도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아이돌은 비주얼 가수’라는 편견을 깨고 오로지 노래만으로 대중들에 감동을 줬다는 것에 대한 기쁨의 눈물로 보였다.



또한 나름으로의 사연으로 무대를 떠나 있었던 출연자들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주었다.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1회 우승자이지만 직장암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던 백청강은 여성 보컬의 음역대 가창력으로 가면을 벗었을 때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으며, 프로듀서로서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지만 가수로서의 갈증이 남아 있던 더네임, 아이돌 시절의 모습에 가깝게 체중을 감량해 출연한 노유민 등도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대중의 시선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출연자도 있었다. 언제나 여성스럽고 하이톤의 목소리와 말투로 오해 받아온 홍석천은 남성적인 중저음의 보이스를 뽐냈고, 맑고 선명한 목소리로 ‘옛사랑’을 부른 주인공은 다름아닌 다이나믹 듀오의 래퍼 개코였고, 컬투의 김태균은 뮤지컬 배우를 보는 듯한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함으로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굳이 가면을 벗기진 않아도 이미 짐작이 되는 출연자도 있다. 4~7대 가왕으로 질주 중인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는 작곡가 김형석이 말하길 ‘전 국민이 다 아는데 말을 못할 뿐’이라며 추측을 더욱 확신시켜주고 있다. 개성 있는 중저음의 보이스를 가진 권인하와 여러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목소리인 케이윌 역시 예상하기 크게 어렵지 않은 경우였지만, 역시 이들이 주는 감동은 목소리만으로도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최근 대결,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물론 승부는 있지만 굳이 우승하지 않아도, 목소리 만으로 감동을 주고, 또 그 가면을 벗었을 때 만나게 되는 신선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가왕의 정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그 대결을 기다리게 되는 마력이 ‘복면가왕’에 복합적으로 녹아 있어서 이번엔 또 누가 우리에게 감동을 줄까 하는 기다림이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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