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당신의 편이 되어 줄 노래 ‘그것만이 내 세상’ - 들국화

20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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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마다 세대 별 공감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tvN <응답하라 시리즈>가 다시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1997,1994년도에 이어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거슬러 1988년도이다. 6.1%의 높은 시청률(출처 : 닐슨코리아)로 첫발을 내딛은 <응답하라 1988>이 다시 한 번 전 세대를 TV앞에 불러 모았다.



케이블 채널의 특성상 해당 채널의 주 시청자 연령대가 2,30대인 것을 감안하면 ‘응답하라 1988’의 인기는 어딘지 조금 의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전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우리의 ‘가족’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고 있고, 드라마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1980년대의 노래들이 대중들에게 익숙하기 때문 것이다.

여러 오디션프로그램과 가수들의 경연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80년대 음악은 심심치 않게 리메이크되어 왔다. 방영 되자마자 화재가 되었던 <응답하라 1988>의 OST인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역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의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과 들국화의 신보였던 [들국화]에도 수록 되었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80년대의 음악을 복고라고 부르기엔 미안할 정도로 이제 우리에게 그 시절의 노래들은 전혀 낯설지가 않다. 유행은 돌고 돌아 유행이라지만, 명품은 유행을 타지 않는 법이다. 명곡 역시 마찬가지다. 품고 있는 시대는 있을지 몰라도, 시대나 유행을 타지 않는다.



1980년대에 발매 된 수많은 명반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반이 바로 들국화의 데뷔앨범 [행진]이다. 어디서, 누가, 어떠한 방식으로 투표를 하고 평가를 했건 들국화의 [행진]은 언제나 명반으로 꼽혀 왔다.

데뷔 앨범 [행진]의 수록곡 전곡이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성과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했던 들국화는 [행진]과 [너랑 나], 단 2장의 앨범을 발매 후, 음악적 견해의 차이로 해체했다.

[행진]에 수록 된 ‘그것만이 내 세상’은 처절하다는 느낌마저 들게 하는 전인권의 울부짖는 듯한 거친 보컬과 현실보다는 꿈을 쫓아가겠다는 담담한 가사가 대조되어 더욱 눈길을 끄는 곡이다. JYJ의 김재중, 정준영 등 젊은 가수들이 ‘그것만이 내 세상’을 자신들의 인생의 노래로 삼아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으로 등극했으며, 많은 가수들이 새롭게 리메이크해 부르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을 리메이크 한 가수들 중,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이 극찬한 가수가 있다.



1999년 겨울, YB는 신중현의 ‘바람’에서부터 전인권의 ‘돌고 돌고 돌고’에 이르기까지 70,80년대 한국 락 명곡들을 리메이크 해 수록한 YB의 앨범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를 발매했다.

이 앨범에 ‘그것만이 내 세상’이 수록되어 있었다. 전인권은 YB버전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두고 “많은 가수들이 ‘그것만이 내 세상’을 정말 잘 불러 주었지만 윤도현이 최고다.”라며 극찬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인기곡이다. 정준영(슈퍼스타K 4), 구자명(위대한 탄생 시즌 2), 지세희(보이스코리아 파이널) 등 가수를 꿈꾸는 오디션프로그램의 많은 참가자들이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이 노래를 불렀다.



음악 드라마 <몬스타>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은 ‘행진’과 함께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음악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마지막 무대로 선곡 되어 대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꿈을 향해 걸어가는 젊은이들에게 ‘그것만이 내 세상’은 위로와 응원 이상의 무엇인가를 건넨다. 그래서 뮤지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곡은 희망이고, 꿈이 되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명곡으로 남아 온 것처럼, 앞으로도 현실에 지쳐 있거나 꿈을 쫓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명곡으로 오랫동안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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