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더 피아노 - 뉴에이지 Vol.2] 미리 만나기

2014.11.07 [터치 더 피아노 - 뉴에이지 Vol.2] 미리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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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늦은 가을, [터치 더 피아노-뉴에이지 Vol.2]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방에서 오롯이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할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단출함, 관객이 있는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할 때의 열정과 화려함까지 담아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기본적인 구성과 편곡 방향은 터치 더 피아노-뉴에이지 Vol.1과 동일합니다. 원곡의 느낌을 효과적으로 살리고 연주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슨 팁과 악상기호를 표기하였고, 필요시 손가락 번호, 페달기호 등을 표기하였습니다. 체르니 30~40번 수준의 연주자를 대상으로 하여 악보마다 연주난이도를 표기하였습니다. "학습"처럼 느껴지는 피아노 교재에 지친 학생, 또는 취미로 피아노를 연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터치 더 피아노-영화음악 Vol.1과 터치 더 피아노-뉴에이지 Vol.1을 통해 보내주신 의견을 반영하여, 악보를 난이도 순으로 배열하였습니다. 총 6개의 Section 중, Section 1부터 Section 4까지는 많은 아티스트와 다양한 분위기의 피아노 연주곡을 난이도별로 수록하였고, Section 5에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이루마의 작품 3곡을 편곡하여 5개의 악보를 난이도 순으로 배열하였습니다. Section 6에는 각각 다른 난이도의 연탄곡 4곡이 수록되었고, 부록으로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이 부른 “Lost Stars (비긴 어게인 OST)”의 2단 악보와 3단 악보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악보집에 수록된 31곡 중 10곡을 먼저 소개합니다.





가을밤 - 버스커 버스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버스커 버스커"는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밴드입니다. 뉴에이지 연주곡집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아티스트이지만, 이 곡은 무르익은 가을의 향취를 드러내고자 하였다는 2집(2013.09) 앨범의 1번 트랙에 수록되어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주고 있는 서정적인 연주곡입니다. 오른손은 건반을 깊게 충분히 눌러주어 메인 선율을 살리고, 왼손에서 음역이 넓은 펼침화음이 나오는 부분은 손가락 번호를 참조하여 서두르지 말고 연주하세요. 표기된 템포를 정확하게 지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차분하고 깊은 가을밤을 닮은 연주가 완성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자신만의 느낌을 살려 연주해보세요.







기억에 머무르다 - Stay In Memory (쉬워요 Ver.) - 이루마

"가장 행복한 순간의 기록, 시간이 멈춘 듯한 그 순간의 음악을 기억하며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된 이루마의 7번째 정규앨범(2012.05) 타이틀곡입니다. 매력적이고 친숙한 멜로디가 여러 번 반복되어 기억에 남는 곡입니다. 리듬은 복잡하지 않으나, 임시표가 많고 코드가 자주 바뀌는 편이므로, 임시표와 코드의 변화에 유의하세요. 정해진 템포에 맞춰 연주하면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으니, 한 마디 안에서도 박자를 밀었다 당겼다 하면서 음악의 움직임을 살려주세요. 쉬워요 버전 악보는 원곡의 코드톤을 최대한 살리되, 음의 개수와 음정간격을 줄여 쉽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Smile Smile Smile - 전수연
전장에서의 마지막 인사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전수연은 아이들에게서 음악적 영감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꽃ㆍ花ㆍFlower"(2006.03) 앨범에 수록된 이 곡 역시 제자들과의 즐겁고 재미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시간이 갈수록 웃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잔잔한 미소를 안겨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주요 테마가 다양한 음역에서 여러 번 반복되고 있어 금방 익숙해질 것입니다. 왼손 반주의 당김음은 자칫 빨라지기 쉬우니, 이에 유의하여 여유를 갖고 충분히 연주하세요. 오른손에서 옥타브가 나오는 부분은 깔끔하게 연주할 수 있도록 주의하고, 꾸밈음을 효과적으로 연주하면 보다 생동감 있고 경쾌하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얼음연못 - 두번째달
숨겨진 명곡
두번째달의 1집 "2nd Moon"(2005.02)에 수록된 곡으로, 2006년에 방영된 MBC 드라마 "궁"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면서 알려져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곡입니다. 주선율을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음색과 마이너 위주의 화성진행으로 민속적인 느낌도 드는 곡입니다. 전체적으로 왼손 반주에 당김음이 많아서 리듬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6/8박자 셈여림(강-약-약-중강-약-약)을 기억하며 연습하세요. 또한, 악보를 보면서 원곡이나 MIDI 미리듣기 음원을 충분히 들어보세요. 전체적인 음악의 흐름과 리듬을 몸에 익힌 후에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면서 연주할 수 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마을 (마녀 배달부 키키 OST) - 히사이시 조(Hisaishi Joe)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Kiki`s Delivery Service, 1989)"는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감독의 작품이며, 히사이시 조(Hisaishi Joe)가 음악을 담당하였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친숙한 곡으로, 주요 테마를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쉽게 편곡하였습니다. 구슬픈 느낌이 드는 메인 선율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원곡의 빠르기보다 느리게 연주하여 원곡과는 색다를 분위기로 연출해보세요.







Gymnopedie No.1 - 에릭 사티(Alfred Eric Leslie Satie)
숨겨진 명곡
에릭 사티(Alfred Eric Leslie Satie)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활동한 프랑스 출신 작곡가이며, "Gymnopedie No.1"은 1888년에 발표한 작품 "3개의 짐노페디" 중 1번 곡입니다. 약 120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세련되고 감미로워 현대인들의 정서와도 잘 맞고, 여러 CF나 영화, 방송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여 친숙해진 곡이기도 합니다. 왼손 반주의 경우, 베이스음과 화음의 거리가 멀어 헷갈릴 수 있는데, 베이스음은 코드네임을 참조하여 미리 찾고, 화음은 top note(화음에서 가장 위의 음)를 중심으로 코드톤에 맞추어 연주한다는 생각으로 연습해보세요. 양손을 따로 연습하면서 선율의 진행과 화성의 변화를 미리 익혀보는 것도 좋습니다. 조금은 신비스럽고 수채화 같은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 연주해보세요.








Morning (아침) - 김광민
숨겨진 명곡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연주앨범 "Letter From The Earth"(1991.09)에 수록되었고, 최근에는 tvN 방송 "꽃보다 누나"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곡입니다.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휴양지에서의 상쾌한 아침 공기와 싱그러운 풍경이 생각납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가벼운 터치로 연주해보세요. 오른손의 메인선율을 분명하게 연주하도록 하고, 왼손의 당김음을 연주할 때에는 박자감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특별한 아침을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What A Coincidence (냉정과 열정 사이 OST) - 요시마타 료(Yoshimata Ryo)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Between Calm And Passion, 2001)"는 영화만큼이나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What A Coincidence"는 1분 남짓의 짧고 단순한 곡이지만, 깊은 울림이 남는 곡입니다. 오른손의 주선율은 명확하면서도 부드럽게 연주하고, 왼손의 반주는 너무 무겁지 않게 연주해주세요. 특히 마디 4, 15, 16에는 층거리꾸밈음(=펼침화음, arpeggio : 화음을 이루는 각 음들을 한꺼번에 소리 내지 않고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오르내리는 꼴로 내도록 한 화음)이 등장합니다. 빠르고 강하게 연주하기 보다, 자연스럽고 가볍게 연주하세요.







Let It Go (연탄 Ver.) -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숨겨진 명곡
별도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곡,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2013)"의 타이틀곡입니다. 이디나 멘젤(Idina Menzel)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원곡을 최대한 살려, 연탄곡으로 편곡하였습니다. 멜로디가 반주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분위기의 변화를 잘 살려 멋지게 연주해보세요.








Lost Stars (2단) - 애덤 리바인(Adam Levine)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Can a Song Save Your Life?, 2013)" OST의 타이틀곡으로, 애덤 리바인(Adam Levine)의 노래를 피아노 연주곡으로 편곡한 2단 악보(30번)로, 보컬의 멜로디를 오른손이 연주하게 됩니다. 균형 있는 연주를 위해 왼손은 오른손보다 여리게 연주하되, 기타 반주 위주인 원곡의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도록 주의하세요. 또한, 원곡의 템포보다 약간 느리게 연주하면 보다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난 이래서 음악이 좋아. 지극히 따분한 일상의 순간까지도 의미를 갖게 되잖아. 이런 평범함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주처럼 아름답게 빛나거든. 그게 바로 음악이야."

음악 때문에 더 특별한 영화로 기억될 영화, "비긴 어게인" 주인공의 대사입니다. 평범함마저도 아름답다 느끼고 추억으로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에 그냥 듣기만 하고 지나쳤던 음악들을 내 손으로 직접 연주한다는 것, 그것은 듣는 음악을 통해 얻은 "평범한 특별함"과는 또 다른 "나만의 특별함"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연주한다면 "우리만의 특별함"이 될 수도 있겠지요. 터치 더 피아노-뉴에이지 Vol.2가 여러분의 특별한 음악,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 줄 악보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터치 더 피아노-뉴에이지 Vol.2] 악보집과 곧 진행될 이벤트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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