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드라마 속, 이 OST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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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안 되겠니, 이 생에선. 다른 생에선 되겠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이 핸드폰을 부여잡고 울음을 삼키던 장면과 이현섭의 ‘My Love’, ‘천국의 계단’에서 권상우가 사랑은 돌아오는 거라고 외치며 부메랑을 던지던 장면과 김범수의 '보고 싶다’, ‘꽃보다 남자’에서 F4가 등장하는 장면과 티맥스의 '파라다이스'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드라마 명 장면에는 어김없이 OST가 흘러나왔다. 최근 OST들은 드라마 내에서뿐만 아니라 음원 차트 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태양의 후예’OST는 매주 한 곡씩 공개 될 때 마다 무서운 속도로 음원 차트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차트 10위권 내에 나란히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거미 – You Are My Everything (태양의 후예 OST)



 OST가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은 것은 다만 최근만의 일은 아니다. 이전에도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OST의 인기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각종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 1위를 차지하곤 했었다. 1992년 방영한 드라마 질투 OST였던 유승범질투는 당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1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었고, 1993년에 방영한 드라마 걸어서 하늘까지’ OST장현철걸어서 하늘까지는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여 골든 컵까지 수상하였다. 1994,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였던 김민교마지막 승부 역시 가요톱10 5주 연속 1위로 골든 컵을 수상했다.




유승범 질투 (질투 OST)



 내조에는 내조의 여왕이 있고, 카레에는 카레의 여왕이 있는 것처럼, OST에도 OST의 여왕이 있다. 백지영나도야 간다’, ‘황진이’, ‘아이리스’, ‘시크릿 가든’, ‘최고의 사랑’, ‘공주의 남자’, ‘구가의 서’, ‘굿닥터’, ‘프로듀사’, ‘굿바이 미스터 블랙등 수많은 드라마의 OST를 부르며 명실상공 OST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시크릿 가든 OST였던 그 여자는 드라마 남자주인공이었던 현빈이 그 여자의 남자 버전인 그 남자를 불러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백지영뿐만 아니라, 거미, 윤미래, 다비치, , , 태연에 이어 최근에는 까지, OST를 불렀다 하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여자 가수들이 많이 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OST들도 있다. 다른 가수들이 다시 부르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하면서 끊임 없이 사랑을 받고 있는 OST들이 그것인데, ‘황태자의 첫사랑’OST였던 나윤권의 나였으면은 가슴 아픈 짝사랑에 관한 가사로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불러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5%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메인 타이틀이었던 티맥스의 파라다이스는 드라마 속 F4의 영향으로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각종 예능에서 대표적인 꽃미남 전용 BGM으로 각광받았다. 또한, 드라마 연애시대 OST였던 스윗소로우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과 하하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흐를 때 마다 흘러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스윗소로우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은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사랑한다는 애타는 마음을 담은 가사이다.





스윗소로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 (연애시대OST)



OST들 중에는 종종 리메이크 곡들이 등장을 하기도 하는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공개 된 OST 전곡이 리메이크 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또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효신눈의 꽃은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雪の를 번안한 곡으로, 박효신눈의 꽃과 함께 원곡인 雪の역시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적 걱정말아요 그대 (응답하라1988 OST)



드라마의 인기와 OST의 인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건 당연하지만, 드라마의 인기와는 상관없이 OST가 인기를 끄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앞서 소개했던 나윤권나였으면 OST였던 황태자의 첫사랑의 경우, 당시 경쟁작이었던 풀하우스의 인기에 밀려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나였으면은 당시에도 인기 곡이었었고, 드라마 쾌도 홍길동역시 시청률은 경쟁작인 드라마 뉴하트에 밀려 아쉬운 시청률을 보였지만 OST였던 태연만약에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예전에는 음반 한 장에 20곡이 넘는 배경음악과 주제곡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던 OST였지만, 요즘은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매주 한 곡씩 공개 되는 새 OST를 기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앞으로도 어떤 재미있는 드라마와 주옥 같은OST들이 등장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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