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팝이라고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몇몇 밴드들이 있을 것이다.
브릿팝 밴드의 정석이라고도 할 수 있을 오아시스나 다소 실험적이지만 철학이 돋보이는 뮤즈,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고한 라디오헤드,
그리고 오늘 소개할 서정적인 감성이 가을과 꼭 잘 어울리는 콜드플레이까지.
미국의 락음악에 비해 브릿팝은 특유의 실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이 있다. 음악의 내용이나 연주 방법, 사운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브릿팝은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며 진화해 왔다.

매력 넘치는 이 브릿팝 밴드 중, 가장 감성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오늘 테마톡의 주인공은 Coldplay이다.
내한이 가장 기다려지는 밴드 1순위로 꼽힐 만큼 국내에서도 팬 층이 두터운 콜드플레이는 뮤즈와 오아시스가 몇 회나 내한공연 및 락 페스티벌 참석 차 내한 한 데 비해 한 번도 내한한 적이 없어 그들의 내한을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속절없이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콜드플레이의 음악은 ‘가을 호수’ 같다.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아름다우며 알 수 없는 깊이와 쓸쓸한 정취가 느껴진다.
그들의 음악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변화해 왔지만 고유의 반짝거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단연코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릿팝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브릿팝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콜드플레이에게도 배고픈 시절이 있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만난 크리스 마틴(보컬,기타)과 조니 버클랜드(기타)를 중심으로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이 합류하면서 지금의 콜드플레이가 완성 되었다.
처음 발매한 앨범 < Safety EP >는 겨우 500장 찍어 낼 수 있었고, 그마저도 음반레이블과 계약을 하기 위해 보내고 나니 남는 것이 없었다.

콜드플레이가 대중의 이목을 끌기 시작한 것은 첫 앨범 발매 이후 2년이 지난 후였다.
“Shiever”의 싱글 차트 진입에 이어, 싱글 “Yellow”가 싱글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드디어 콜드플레이에게도 서광이 비추기 시작했다.


싱글차트 4위를 기록하며 콜드플레이를 드디어 성공의 길 위에 세워 준 “Yellow”는 어쿠어스틱 기타와 일렉트릭 기타의 소리가 한데 섞여 독특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연인을 향한 사랑의 느낌을 신비롭게 표현하여 더욱 서정적이다. 이후, “Shiver”와 “Yellow”가 포함 된 정규 1집< Parachutes > 발매 하였다.

2002년 발매 된 에는 콜드플레이를 세계적으로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 준 “The Scientist”와 “In My Place”가 수록 되었다.
더욱 반짝이고, 더욱 감성적인 사운드와 가사, 보컬까지 콜드플레이만의 음악을 마음껏 담아낸 이 앨범으로 콜드플레이는 앨범 이후 다시 한 번 그래미상을 수상하였다.

앨범에수록된 전곡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운데 특히 “In My Place”같은 경우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사운드로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08년 “Viva la Vida”를 통해 콜드플레이는 스케일을 넓혀 스트링과 밴드의 조합으로 더욱 반짝이는 느낌의 사운드를 들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쓸쓸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하였다.


“Viva la Vida”가 수록 된 를 기점으로 콜드플레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들 뿐만 아니라 브릿팝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반짝반짝 아름다운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밴드, 콜드플레이.
가을, 겨울 지나고 내년에는 국내 팬들이 그렇게나 소망하는 그들의 내한 공연을 꼭 볼 수 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