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어요. 첫사랑.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를 않네요
언제나 비오던 그 여름밤을 그리워하죠
이럴때는 비가 와줘야되요
허 마침 비가오네
비오는 거리에서 외로운 거리에서
울리고 떠나간 그 옛날을 내어이 잊지 못하나
밤도 깊은 이 거리에 희미한 가로등이여
사랑에 병든 내 마음 속을 너마저 울어 주느냐
가버린 옛 생각이 야속한 옛 생각이
거리에 시드는 가슴속을 왜이리 아프게하나
길 모퉁이 외로이 선 서글픈 가로등이여
눈물에 피는 한 송이 꽃은 갈 곳이 어느 편이냐
희미한 등불 아래 처량한 등불 아래
죄 없이 떠올리는 내 설움을 니라서 알아 주려나
심지 불도 타기 전에 재가 된 내 사랑이여
이슬비 오는 밤거리 위에 이대로 스러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