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춘 산에 눈 녹인 바람 어디론지 간 곳 없다
그 봄바람 빌려다가 머리위에 불게 하여
귀 밑에 해 묵은 서리 녹여 볼까 하노라
아아아 ~ ~ 아아 덧없는 내 청춘
2 .
한 손에 가시 쥐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아아아 ~ ~ 아아 잡지 못한 내 청춘
3 .
늙지말고 다시 한번 젊어지려 했건만
청춘이 날 속이고 백발이 되었구나
이따금 꽃밭을 지날때면 죄지은듯 하여라
아아아 ~ ~ 아아 안타까운 내 청춘
노을지는 사인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