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지금 이 모든 게
나약했던 나의 선택
누굴 탓하겠어
누가 내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겠어
기댈 수 없는 거라면
오늘을 살아내고서
내일을 살아갈 거야
살아있으니까
삶의 끝에 서서
뒤를 돌아보면
이제껏 모든 게
순진했던 나의 믿음
나보다 누군갈 위해
살아왔던 시간들
어떤 의미가 있었던 걸까
내 앞에 끝없는 낭떠러지
뒤에는 삼킬 듯 큰 파도에
검붉은 태양은 불타올라
물러설 수도 없어
다 그만둘까 망설여봤어
단 한 발만 더 내딛으면 돼
잠시 숨을 참고
눈을 감으면 난
단 한번이라도
단 한번 날 위해
한번만 날 위해
살아봐도 괜찮을까
한번만 날 위해
살아보고 싶어
난 살아있으니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