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3교시 수학 시간
멍하니 턱을 괴고서
오늘따라 게을러진 시계가
참 맘에 안 들어
연필을 입술 위에 올리고
지우갤 쌓아보아도
왠지 모를 울적함이 떠나가지를 않아
내 맘을 설레게 할 일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 줬으면
등에서 날개가 돋아
하늘을 날 것 같은 일이 있었으면
창 밖에 비가 와
창 밖에 비가 와
지루한 햇빛에 맑았던 하늘에
거짓말처럼 빗방울이 창을 두드려
창 밖에 비가 와
창 밖에 비가 와
오늘은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포근한 안방 침대 속으로
날 따뜻하게 맞아줄 거야
창 밖에 비가 와
동그란 빗방울이
창문에 그려지고 내 맘도 동글동글
구름이 덮은 하늘이
포근한 이불 같은 오늘 라랄랄라
창 밖에 비가 와
창 밖에 비가 와
지루한 햇빛에 맑았던 하늘에
거짓말처럼 빗방울이 창을 두드려
창 밖에 비가 와
창 밖에 비가 와
오늘은 집에 가면 엄마 아빠가
포근한 안방 침대 속으로
날 따뜻하게 맞아줄 거야
창 밖에 비가 와